[손바닥 경제] 국민 AI 프로젝트 속도 낸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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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와 모두의 AI

지난 4일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 연합뉴스 지난 4일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두 가지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과 ‘모두의 AI’다. 독파모는 지난달 18일 2차 단계 평가 결과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이 3차 평가에 진출했다. 모두의 AI는 같은 달 28일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엔비디아 CEO 젠슨황의 ‘5단 케이크’ 이론에 따르면 AI는 단일 제품이 아니라 에너지, 반도체, 인프라, AI 모델,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응용)까지 5개 층으로 이루어진 복합 구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데이터센터가 인프라에 해당한다면, 독파모와 모두의 AI는 정부가 각각 4층(독자적 범용 모델)과 5층(무료 대국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독파모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AI 모델이 지피티, 클로드, 제미나이, 카나나 같은 소프트웨어 엔진이라면, 파운데이션 모델은 아주 넓은 범위의 작업에 두루 쓸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를 미리 학습시킨 범용 기반 모델이다. 지난해 8월 5개 팀으로 서바이벌 방식 평가를 시작해 최종 2개 사업자를 가리는 결선이 남았다.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구축한다. 사업자 선정이 끝났고 이달 중 협약 체결과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각각의 사업자는 여러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정과 지역 생활(SK텔레콤), 메신저 기반 예약·신청·결제(카카오), 공공·교육 등(KT)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정부 지원의 핵심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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