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우원식…"부마민주항쟁 정신 헌법에 담아야"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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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골자로 한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부산대를 찾아 부마항쟁탑을 참배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골자로 한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부산대를 찾아 부마항쟁탑을 참배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부산을 찾아 ‘부마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직 국회의장이 부마민주항쟁 현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 의장은 이날 부산대 부마항쟁탑 참배 일정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과 동행했는데 일각에선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 의장은 이날 부산 중구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공원 내 넋기림터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민주 열사들 넋을 기렸다.

우 의장은 이어 민주항쟁기념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 주최 간담회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마민주항쟁은 지역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부마민주항쟁은) 유신정권 종말의 기폭제가 됐고, 5·18과 6·10 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지금의 헌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힘으로 세계에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나라로, 이제는 헌법도 그에 걸맞게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분명히 담아야 할 때"라며 “지방선거일인 6월 3일에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개헌을 이뤄낼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마항쟁에 앞장섰던 10·16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정광민 이사장은 “이번 개헌을 위해 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라면 우리 고장의 역사를 헌법에 새기는 역사적 과업에 반대할 어떤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 올바른 국가 정체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서라도 헌법전문 수록은 중요하다”며 “6개 정당이 개헌안을 발의했고, 통과를 위해 마지막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의장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부산대학교를 방문해 여권 부산시장 후보인 전 의원과 함께 부마민주항쟁탑 참배에 나섰다. 일각에선 우 의장이 지난 3월 전 의원 출판기념회 참석에 이어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 의장 측은 이번 부산 방문이 부마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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