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천에어쇼, 24일 사천 하늘 수놓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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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일 공군 3훈비 행사장서 개최
23일 최종 리허설…공연·전시 등 확인
우주항공청 개청 따라 국제 수준 확대

2024 사천에어쇼 최종 리허설이 23일 펼쳐진 가운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이 펼쳐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2024 사천에어쇼 최종 리허설이 23일 펼쳐진 가운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이 펼쳐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에어쇼, 2024 사천에어쇼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공군 제3훈련비행단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에어쇼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 방위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적 수준의 산업전으로 확대된다.

23일 사천시와 공군 등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사천비행장에서 2024 사천에어쇼가 펼쳐진다. 홀수 연도는 사천시 자체 행사로, 짝수 연도는 공군과 함께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공군과 함께 개최하는 에어쇼다.

이를 앞두고 23일 오전에는 사천에어쇼 최종 리허설이 진행됐다. 모의 식전 행사과 개막식, 비행 공연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졌다. 또한 T-50B와 KF-21 등 주요 항공기 전시 배치도 마무리되는 등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공군·경남도·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총 9개 분야·8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에어쇼, 체험 비행, 항공 청소년의 날, 항공대회, VR·AR 기반의 다양한 체험·교육을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가 모이는 학술회의, 우주항공 방위산업 수출상담회,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이 새롭게 추가돼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살피는 자리로 꾸며진다.

올해 사천에어쇼에서는 블랙이글스 외에도 LAH·T-50·KF-21 등 다양한 국내 항공기들의 시범 비행을 만날 수 있다. 김현우 기자 올해 사천에어쇼에서는 블랙이글스 외에도 LAH·T-50·KF-21 등 다양한 국내 항공기들의 시범 비행을 만날 수 있다. 김현우 기자

사천에어쇼의 킬러콘텐츠인 비행 공연은 올해 한층 더 특별하게 펼쳐진다. 2022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최초 지상 전시에 이어, 올해는 시범 비행이 첫선을 보인다. 이밖에 한국형 소형 무장헬기 LAH,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최초의 순수 독자 기술 개발된 훈련기 KT-1 등 다양한 항공기들의 시범 비행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올해는 육군과 공군, 미국 공군 항공기 70여 대와 호주 폴베넷 에어쇼팀 등 민간 항공기 30여 대가 참가하며, 항공 무장·장비는 32종으로 역대 최다 품목이 전시된다. 특히, 적지에서 아군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상황을 실감 나게 구성한 탐색구조시범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더욱 화려한 규모로 펼쳐진다.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은 국내 방산 빅3가 동참해 의미를 더한다. 공군은 우주공군,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개념의 미래 공군의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 신기술인 VR과 메타버스 등을 적용한 우주 공군 체험존을 운영한다. 여기에 대표 방위산업기업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은 항공기 모형과 우주·항공 엔진,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전시하는 등 첨단 우주항공산업 기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2024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수출상담회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라 사천에어쇼와 통합해 개최된다. 기업별 1:1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 지원은 24~25일 진행된다.

사천 항공을 누비는 블랙이글스 모습. 김현우 기자 사천 항공을 누비는 블랙이글스 모습. 김현우 기자

한편, 올해 사천에어쇼는 관람객 안전과 원활한 행사 운영, 행사장 내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 모든 관람객은 사천에어쇼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정일과 인원 등 간단한 정보를 등록한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2022 사천에어쇼는 40만 여명이라는 역대 최고 관람객 수를 기록했지만, 편의시설 부족 등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는 화장실 개수를 기존보다 2배가량 늘렸고,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또한, 식·음료 존은 푸드트럭과 프랜차이즈로 획일화해 보다 위생적이고 깔끔한 행사장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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