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우리 농산물 애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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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우리 농산물이 풍성하게 나오고 있다. 햇볕과 비바람을 맞고 자란 싱싱한 농산물은 보기만 해도 탐스럽다.

풍성한 농산물을 수확한 농업인들의 입가엔 웃음꽃이 피어나야 하는데 정작 농업인들 표정은 우울해 보인다. 쌀 소비량이 점점 줄고 국민들의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착심이 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식생활 변화로 국민들은 밥 대신에 고기나 여러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찾는다. 또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하루에 세 끼가 아닌 두 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도 많다.

쌀이 남아돌아도 식량안보 측면에서 함부로 논밭을 없애거나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도 없다. 논밭은 한 번 황무지가 되면 복구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반찬을 준비하는 등 상차림이 번거로워 밥 대신에 커피나 빵, 혹은 라면 따위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간편하다는 이유로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다 보면 알게 모르게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평균수명 100세 전후의 초고령 시대를 앞두고 건강 증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노후에 건강 악화로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먹는 음식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농촌에서 생산한 음식을 먹으면 자연히 건강이 좋아지고 아울러 농촌 경제도 살찌게 된다. 건강을 증진하고 농촌 경제를 살리는 ‘일거양득’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애용하는 데 모두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박정도·부산 사하구 다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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