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김해 구산동서 20대 선수 추돌
왼쪽 다리 다쳐 응급 치료받고 경기도로 이송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 도중 선수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하프마라톤에 출전한 20대 선수가 경기 도중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15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 경남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에서 70대 운전자 A 씨가 통제 구간인 1·2차선을 달리던 남자일반부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선수 B 씨를 뒤에서 치었다.

이 사고로 왼쪽 다리가 골절된 B 씨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경기도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나기 전 주행 구간인 3차선을 달리다가 우회전한 뒤 통제 구간인 2차선으로 진입했다. 경기 진행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A 씨 차량을 3차선으로 유도했으나, A 씨는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한 채 앞서가던 B 씨를 추돌했다.

당시 속도는 약 20㎞ 정도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발견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