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타코·고등어 크로켓… 부산 음식 ‘B-푸드’ 시즌3 공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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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식품·식재료 활용해 개발
핑거 푸드·디저트 24종 조리법 보급

부산시가 개발한 부산 음식(B-푸드) 레시피로 만든 음식. 덕화푸드 명란과 오이를 활용한 핑거푸드(왼쪽)과 삼진어묵으로 만든 타코.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개발한 부산 음식(B-푸드) 레시피로 만든 음식. 덕화푸드 명란과 오이를 활용한 핑거푸드(왼쪽)과 삼진어묵으로 만든 타코.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미식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기업 식품과 식재료로 핑거 푸드와 디저트 24종을 개발해 조리법을 공개한다.

부산시는 5일 오후 5시 30분 롯데호텔 부산 블루헤이븐에서 '부산 음식(B-푸드) 레시피' 시즌3 공개 시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식회는 부산우수식품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핑거 푸드 16종, 디저트 8종 등 총 24종의 레시피를 처음 공개하고, 이 중 15종 음식을 직접 선보인다.

B-푸드 레시피는 부산 대표 음식 레시피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계속됐다. 이번 시즌에는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와 미쉐린 선정 식당인 소공간의 박기섭 셰프, 쿠루미과자점의 김성진 파티시에 등 9명이 참여했다.

레시피는 어묵, 국수, 명란, 들기름, 고등어 등 부산우수식품과 기장미역·다시마, 대변항 멸치 등 부산 식재료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완성된 음식은 명란과 오이를 더한 스투치키니(이탈리아식 핑거 푸드), 백된장과 고추장을 활용한 디저트, 어묵으로 만든 타코와 고등어 크로켓, 기장다시마 어묵 등이다. 개발팀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사례 연구와 스토리 발굴 등을 거쳐 전체 레시피를 완성했다.

시식회에는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미식 전문가 등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부산우수식품 제조사 9개의 관계자도 참여한다. 부산우수식품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이 지역에서 생산한 식품 중 부산시가 심사를 통해 인증한 식품을 말한다. 참여 기업은 덕화푸드, 삼진식품, 구포연합식품, 승인식품, 미누재푸드, 이대명과, 겐츠베이커리, 부광에프엔지, 세화씨푸드다.

부산시는 이번에 개발한 조리법을 온라인과 행사장, 호텔, 외식업소 등에 보급해 일반 식당은 물론 국제행사 만찬 메뉴 등에서도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소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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