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은 선한 연대의 힘 확인할 장소”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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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원봉사대회 참석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IAVE 세계자원봉사자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IAVE 세계자원봉사자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부산을 찾아 국제행사 개최를 축하하는 한편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산의 역사와 자원봉사에 대한 인연을 설명하고, 부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선한 연대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곳 부산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은 불과 70여 년 전 전쟁의 참화를 피해 전국에서 모여든 피란민의 도시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어렵고 가난했지만 서로 돕고 나누고 배려하면서 전쟁의 상처를 함께 이겨냈고,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세계 각국의 구호 물자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전쟁의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데 크나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세계적 항만도시이며, 매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세계인들이 찾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했다”면서 “선한 의지로 서로 도울 때 얼마나 큰 기적을 이룰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이곳 부산이고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곧바로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계자원봉사대회 참석에 앞서 범어사를 찾아 주지인 정오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범어사가 있는 금정구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압승을 거둔 곳이다.

윤 대통령이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2월 부산시청에서 ‘지방시대’를 주제로 민생 토론회를 주재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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