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회장이 자사주 또 샀대” BNK 올해 신고가 찍었다
취임 후 두 번째로 1만 주 매수
장중 8770원 올해 최고가 경신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지난 2월 자사주 매수 이후 3개월 만인데, 빈 회장 매수 이후 최근 주춤했던 BNK금융지주 주가는 3일 장중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빈 회장은 지난 1일 BNK금융지주 주식을 8190원의 단가로 장중 1만 주를 매수했다. 이번 1만 주 매수로 빈 회장의 주식 보유량은 과거 보유 주식을 더해 5만 1885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0.02%가 됐다. 이날 올해 초 빈 회장이 영입한 권재중 그룹 재무부문 부사장도 1만 주를 샀다. 권 부사장도 보유 주식이 1만 7000주로 증가했다.
앞서 빈 회장은 지난 2월 임원들과 함께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 1만 주를 사들였다. 빈 회장이 지난 2월 자사주 매수 당시 평균 단가는 7560원이었다. 빈 회장 매수 이후 BNK금융지주 주식은 정부의 밸류업 수혜주로 평가되며 지난 5월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80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빈 회장이 지난 1일 매수 이후 BNK금융지주 주가는 3일 장중 877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찍었다.
시장은 빈 회장의 자사주 매수가 2분기 실적 기대감, 중간 배당 기대감과 함께 주가 상승을 이끌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BNK금융그룹의 2분기 실적을 21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중간 배당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부분이다.
지난 1월 2일 7110원으로 출발한 BNK금융지주 주가는 6개월 만에 3일 종가 8630원으로 2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외국인이 1500만 주를 샀고 기관투자자도 401만 주를 매입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