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송환된 카자흐스탄 거점 스캠 조직원, 도주 우려로 4명 구속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카자흐스탄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7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카자흐스탄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7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혐의를 받는 한국인 스캠 조직원 4명(부산일보 8월 6일 자 10면 보도)이 모두 구속됐다. 이로써 지난달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 14명 전원이 구속됐다.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전담 판사는 7일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엄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조직의 일원이다. 지난달 현지에서 검거된 뒤 지난 5일 국내로 송환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들이 송환되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외교부,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3일 카자흐스탄 당국과 합동으로 알마티에서 검거 작전을 벌여 현지 스캠 조직원 14명을 붙잡았다.

이 가운데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된 피의자 10명은 이미 구속됐으며, 이날 나머지 4명까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알마티에 콜센터를 차린 뒤 금융감독원과 검찰, 법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16명으로부터 약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