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2기, 경남은] 2기 도정 핵심 공약 피지컬 AI·소형모듈원전 사업, 대정부 협력이 관건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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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민생·경제 분야

복지 재원 4000억 원 마련 과제
내부 혁신 강조하며 조직 다잡기
도민에게 도지사실 개방도 약속

8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실국장회의에서 민선 9기 도정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8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실국장회의에서 민선 9기 도정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박완수 경남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박 지사의 2기 도정이 곧바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박 지사는 지난 4일 도청으로 복귀해 티타임 회의를 열며 업무에 복귀했다. 현충일 휴일을 지내고 8일 오전 실국장회의를 연 박 지사는 민선 8기를 잘 마무리하고, 민선 9기의 도정 방향을 세울 때라며 간부들에게 국별 9기 도정 비전과 목표를 제대로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지난 4일 당선 인사를 통해 가장 핵심적으로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동시에 피지컬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전(SMR) 등 새로운 경남의 산업 씨앗을 확실히 뿌리내려 경남대도약을 완성하겠다고 2기 도정의 방향성을 밝힌 바 있다.

박 지사는 민생 챙기기 등에 앞서 우선 조직 혁신을 내세웠다. “경남을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 조직 내부의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직 내부의 병폐, 불법 관행, 일탈, 비리를 포함 개인의 부분까지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500여 직원 모두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개인 메일 주소를 공개해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가 밝힌 명분은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이고 또 조직 내부의 혁신이 필요하면 혁신하는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선거 기간 느슨해진 조직을 재장악하고, 도정에 강한 추진력을 얻으려는 방편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이와 함께 민선 8기 남은 기간 도지사실을 도민에게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 도민과 약속했으며, 또 개인이든 단체별이든 정책 건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내일부터 당장 도지사 일정을 공개하고, 30일까지 도민들이 도청에서 지사와 만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를 통해 민선 9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9기 출범 이후에도 이런 기회를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직접 민의를 반영하는 기회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아쉬움도 존재한다.

박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1호 공약으로 복지 정책을 상향하겠다는 민생 공약을 발표했다.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통합형 생활·정주 인센티브 카드인 ‘도민 멤버십 카드’와 4050 세대를 위해서는 일정 금액의 복지포인트 지급도 공약했다.

하지만 임기 동안 40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개발이익 환수, 민간개발사업 공공기여제도 활성화, 공공 에너지 발전 수익, 공공형 관광·레저 사업 추진 등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목표 금액을 제대로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다.

박 지사가 산업 공약으로 내세운 △중부 경남 제조AI·SMR·방위산업 중심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화 △동부 경남 물류, 나노, 의료·바이오 산업 중심 미래성장축 구축 △서부 경남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남부 경남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북부 경남은 항노화 산업과 안전산업 혁신거점화 또한 정부와의 협력 여부가 사업 성공의 중요한 지렛대여서 박 지사의 대정부 협력 노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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