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또 미·이란 무력충돌
4기 격추 이어 2기 추가 요격
종전 협상 교착 속 국지적 충돌
11일(현지 시간) 미 중앙사령부 관할 구역에서 미 F-16 파이팅 팰컨이 급유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됐다. 양측은 일단 방어적 성격의 공격임을 강조하면서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군사적 충돌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자칫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해상 교통을 위협하던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주고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에 이란이 곧바로 걸프국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이란의 드론 4기를 격추하고 몇시간 지나지 않아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양측 모두 확전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면서 우발적 충돌이 교전 확대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