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도 개인은 순매수…외국인은 순매도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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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5조 원 순매도, 기관도 9000억 원 순매도
개인은 4.2조 원 순매수…삼전 ETF도 개인은 순매수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하며 8,000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순매수로 맞섰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개인들은 이들 종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순매수에도 나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로 장을 마쳤다. 3.66% 내린 8,323.20으로 출발한 지수는 급격히 낙폭을 확대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장 직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8분께엔 한때 6.96% 내린 8,038.10까지 지수가 밀렸으나,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나스닥 선물 반등 등에 힘입어 이후 투매가 진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3조 5391억 원과 939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 2211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992.80까지 내려 3개월 만에 1,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증시 급락에 대해선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코스피가 24% 넘게 급등한 데 따른 단기과열 부담과 반도체에 과중하게 쏠린 시장 구조가 조정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개인의 ‘빚투’ 증가에 따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4일 기준 37조 7376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 과열 우려도 높다.

그러나 개인들은 주요 반도체 EFT 순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가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큰 폭으로 내렸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KODEX 삼성전자레버리지의 경우 개인은 1907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난 27일 상장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TIGER 삼성전자레버리지의 경우에도 개인 순매수는 1145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레버리지의 경우 개인 순매수가 더욱 집중됐다. KODEX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는 3946억 원의 개인 자금이 몰렸다. 이는 상장 당일(6673억 원)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다. TIGER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서도 302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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