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복 명목' 우크라이나 공습… 최소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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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 공습
인명 피해 더해 건물도 무너져

2일 러시아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로이터연합뉴스 2일 러시아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건물 등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곳곳에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고 폭음이 속출했다.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24층짜리 아파트 한 동이 붕괴했고, 일부 지역에서 정전도 일어났다.

키이우 포딜 지구에 9층짜리 아파트 건물 등은 미사일 파편에 맞아 불이 나기도 했다. 키이우 당국은 2일까지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공습 직전에 대피 경보를 내리면서 수천 명이 지하철역 등으로 피신했고,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DPA 통신은 이날 드니프로 등에도 러시아 미사일·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올렉산드르 한자 드니프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러시아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언급했다.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도 공습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공습은 인접국인 폴란드도 긴장시켰다. 폴란드 군 당국은 SNS를 통해 방공 시스템을 ‘경계 태세’로 전환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공격할 때마다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고, 외교 공관 인력 등 외국인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공습 정보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공습경보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루한스크 대학 기숙사가 드론 공격을 받은 후 연일 보복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 기숙사 공격으로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군은 인근 군 사령부를 타격한 것이었다며 러시아가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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