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지도부 박민식 캠프 집결에…"의도 뻔히 보여, 주민만 바라볼 것"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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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캠프 개소식, 국민의힘 인사 대거 참석 예고
한동훈 "국회의원 동원은 세 과시…말려들지 않겠다"
박민식 캠프 "조작·허위 선전물 엄정 대응"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등판으로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맞서는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왼쪽부터).김종진 기자 kjj1761@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등판으로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맞서는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왼쪽부터).김종진 기자 kjj1761@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간 신경전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무소속 한동훈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박민식 예비후보가 자신의 캠프 개소식 일정과 겹쳐 개소식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의도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박민식 후보도 최근 온라인상 딥페이크 등 허위 선전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후보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 박 후보와 동시에 캠프 개소식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제가 개소식을 발표한 지 꽤 됐는데 시간까지 맞췄다는 건 (박 후보의) 의도가 뭔지 보인다”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일종의 누가 누가 국회의원 많이 오냐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그렇게 마치 중앙 정치무대에서 세 싸움하는 것 같은 모습을 북갑 주민들께 보여드리기보다 지역 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치르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캠프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의 비판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소속 의원이나 당원이 무소속인 한 후보의 개소식 참석 등 지원활동을 할 경우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하겠다고 공개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친한(친한동훈계)계 의원을 포함해 자신의 캠프 개소식에 참석하려는 의원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참석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게 한 명 한 명 직접 마음만 전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북갑 주민들께 의원님들 마음을 대신 전할 테니까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했다”며 저는 북갑 주민만 바라보고 주민들의 말을 듣고 북갑 주민들을 모시고 하는 행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선거의 주인공은 부산 북갑 덕천·만덕·구포 시민들”이라며 “지역민들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캠프도 최근 SNS에서 유통되는 허위 선전물 등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인터넷에서 유포된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 사진 조작과 관련해 선관위 조치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박 후보 캠프 사무소 현수막의 ‘부산 북구’를 ‘부산 복구’ 등으로 수정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어서다. 캠프 측은 “AI 딥페이크물을 포함한 사이버상 비방이나 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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