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PK 집중 공략…부울경 연대 띄우며 총력전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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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울산·경남 공천자대회에서 정청래 대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4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울산·경남 공천자대회에서 정청래 대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부산·경남(PK) 방문 이틀째인 4일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부산·울산·경남 공천자대회를 잇달아 열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PK 지역에서 보수층 결집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민심이 요동친다고 판단, PK에 당력을 집중해 보수 결집 차단과 중도층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는 “전재수가 만들어갈 해양수도 위에 하정우의 미래 전략이 함께한다면 부산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발맞춰 국정과 시정을 유기적으로 이끌어갈 리더십이 필요하다. 전재수 후보가 바로 그 적임자이자 필승 카드”라고 밝혔다.

하 후보에 대해서는 “부산 토박이이자 부산이 키운 인재”라며 “하 후보의 AI 비전이 부산 제조업, 해양산업과 만나면 핵심 산업도 활력을 되찾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상황을 ‘윤 어게인’으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대표는 “역사상 최악의 공천, 뻔뻔한 ‘윤 어게인’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잔당이냐, 내란 본당이냐, 아니면 또다시 내란을 추진하려는 내란 추진당이냐”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HMM 부산 이전에 대한 노사 합의 등 실질적 성과를 앞세워 지역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국내 최대 국적선사이자 세계 8위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본사 부산 이전에 노사가 합의했다”며 “HMM 부산 이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주소지가 바뀌는 일이 아니라 부산 경제의 지형을 바꾸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열어주며, 해운·항만·물류·금융·법률 서비스가 함께 움직이는 거대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최고위 이후 열린 부산·울산·경남 공천자대회에는 전 후보를 비롯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함께 참석해 부울경 연대를 강조했다. 이들은 부산·울산·경남이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여 운명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부울경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PK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보수층 결집 등 변수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선거까지 한 달가량 남은 만큼 여야 모두 PK를 핵심 승부처로 보고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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