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MWC에서 AI 기술력 경쟁…AI 첨단 기술 선보여
SKT, AI 인프라·모델·서비스 망라한 ‘풀스택 AI’ 강조
KT, AX·AI 아이템과 실증 사례, 한국형 체험 이벤트
LGU+, 초개인화 Agentic AI 익시오 미래 모습 공개
SK텔레콤 MWC26 전시관 이미지. SK텔레콤 제공
MWC26 KT 부스 조감도. KT 제공
MWC26 LG유플러스 전시관 조감도. LG유플러스 제공
통신 3사가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Mobile World Congress 2026)에서 AI 기술 경쟁에 나선다.
통신 3사는 오는 3월 2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 대규모 전시관을 개설, AI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MWC26은 ‘The IQ Era (연결과 지능이 융합된 미래)’를 주제로,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와 27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AI’ 경쟁력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MWC26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 중앙에 마련된 992㎡(약 300평) 규모의 SK텔레콤 전시관에서는 AI 데이터센터(DC) 노하우를 비롯해 네트워크 AI, 마케팅 AI 등 AI 인프라 관련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AI DC와 관련해선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효율적·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플랫폼 ‘AI DC 인프라 매니저’가 전시된다.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 GPU 자원 최적화 솔루션 ‘AI 클라우드 매니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가이아(GAIA)’ 등을 통합한 ‘K-소버린 GPUaaS(GPU as a Service)’ 설루션도 전시된다. 차세대 설루션 ‘AI 인퍼런스 팩토리’도 소개된다. 장비, 컴퓨팅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 제공해 기존 AI DC의 비용·전력·메모리 한계를 해결한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네트워크에 적용될 각종 AI 에이전트,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 기술,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기술, 전파 신호로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통신·감지 통합’ 기술을 선보인다. 마케팅 영역에서는 고객 경험과 업무 혁신을 이뤄내는 다양한 에이전틱(Agentic) AI 서비스와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SK텔레콤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도 소개된다. 현실 세계를 복제해 피지컬 AI의 판단과 계획을 지원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가상 환경과 실제 현장을 연결해 피지컬 AI가 필요한 감각을 학습하도록 돕는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 1인칭 시점 현장 영상에 대한 고성능 분석을 제공하는 비전 설루션 ‘시냅스고(SynapsEgo)’ 등도 소개된다.
이 밖에 AI 전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 AI 음성 기록 서비스 ‘에이닷 노트’,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CareVia)’ 등 다양한 AI 서비스가 전시관에 소개된다. 또 SK하이닉스에서 도입·활용 중인 AI 물성 예측 시스템(AIPS, AI Property Screening)과 SK인텔릭스의 세계 최초 AI 웰니스(Wellness) 로봇 ‘나무엑스(NAMUHX)’도 만나볼 수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이번 MWC26은 통신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어떻게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라며 “풀스택 AI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SK텔레콤의 역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이번 행사에서 AI·인프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KT는 MWC26 주 전시장 4관에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조성했다. 입구에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대한민국 혁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내부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사옥, 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의 상징적 공간을 구현했다.
AX존에서는 기업용 AX(AI Transformation) 구현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을 공개한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연결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다.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해 손쉽게 제작하고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도 체험할 수 있다. 컨택센터 설루션 ‘에이전틱 AICC’(Agentic AICC)와,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실종자를 탐색하는 ‘비전 트랙’(Vision Track)도 함께 전시된다.
K-스퀘어 존에는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중소·벤처기업 부스와 함께 비씨카드, kt sports, kt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가 참여해 각 사의 주요 서비스를 소개한다. K-POP 아이돌 ‘코르티스’와 함께하는 AR 댄스 프로그램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한복을 가상 착용해보는 ‘AI 한복 체험’도 운영된다.
KT 브랜드전략실장 윤태식 상무는 “광화문광장을 모티브로 조성한 가장 한국적인 콘셉트의 공간에서 AI 기술과 K컬처가 결합된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KT의 혁신 기술과 문화를 잇는 특별한 브랜딩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시의 핵심 주제를 ‘사람 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로 정하고 872㎡(약 264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LG유플러스 전시관에서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익시오(ixi-O)’와 피지컬 AI가 만나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미래 비전이 소개될 예정이다.
고객의 감정까지 케어하는 맞춤형 ‘AICC’, LG그룹사와 협업해 경쟁력을 확보한 ‘AIDC’, 네트워크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Autonomous NW’, 보안 설루션 브랜드 ‘익시가디언(ixi-Guardian) 2.0’, 보이스피싱 예방·대응 설루션, LG AI연구원 및 퓨리오사와 협력하는 ‘소버린 AI’ 등이 공개된다.
LG유플러스는 영국 기반의 글로벌 미디어아트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팅(Universal Everything)’과 협업해 AI와 예술이 결합된 디지털 경험도 선보인다. 전시는 관람객의 정보와 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기술을 결합해 ‘사람 중심 AI가 만들어가는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장준영 마케팅 그룹장(상무)은 “지난해에 이어 MWC를 통해 익시오, AICC, AIDC, Autonomous NW 등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사람 중심 AI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LG유플러스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