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중소기업 수출 84.4억 달러 ‘역대 최대’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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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출액 전년보다 7.2%↑
미국 11.4%, 중국 40.7% 급증
전력용 기기·어류 등 호실적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부산 지역 중소기업 수출액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부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중소기업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8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잠정치 기준으로 역대 중소기업 수출액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분기별 흐름을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부침이 있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1분기에는 수출 증가세로 출발했으나 2분기 들어 일시적인 감소세로 전환되며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반등에 성공하며 하반기 수출 호조세를 확고히 굳혔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부산의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6336개사로 늘어났으며, 이는 지역 전체 수출 기업 수의 97.3%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수출을 주도한 국가는 단연 미국과 중국이었다. 미국은 전력망 인프라 확대 등의 호재로 11.4% 증가한 1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40.7%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3억 7000만 달러를 달성해 지역 수출 확대를 쌍끌이했다. 이어 일본(10억 9000만 달러), 베트남(7억 4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으나, 일본과 베트남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러시아, 멕시코, 홍콩 등 주요 10대 국가 중 상당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점은 과제로 남았다.

품목별로는 1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일제히 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전력용 기기로,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4% 급증한 4억 5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어류(40.4% 증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41.8% 증가)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자동차부품은 9.3% 감소하며 10대 품목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강호정 부산중기청장 대행은 “이번 성과는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 지원 정책과 기업의 노력이 맞물려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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