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경남도민체전 최초로 AI 중계 도입한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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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AI 중계업체와 업무협약
배구·농구·축구 중계·다시 보기
경기·경북 도체 이어 세 번째

3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왼쪽)과 전영생 호각 대표가 경남도민체전 인공지능(AI) 중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3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왼쪽)과 전영생 호각 대표가 경남도민체전 인공지능(AI) 중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다음달 열리는 경남도민체육대회(이하 경남도민체전)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중계방송이 도입된다. AI 중계는 앞서 경기와 경북도민체전에 각각 한 차례씩 도입됐는데, 경남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제64회 경남도민체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계방송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3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스포츠 AI 중계업체인 (주)호각(HOGAK)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도민체전 기간 펼쳐지는 인기종목 경기는 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I 생중계나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AI 중계는 경기장별로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행동에 자동 반응해 최적의 경기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스포츠 중계가 대규모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효율적이고 기술적인 중계방식으로 꼽힌다. 앞서 경기도가 2022년, 경북도가 2023년 AI 중계를 활용했으며, 경남에서는 진주시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진주시는 대회 기간 배구와 농구, 축구 등 3개 종목을 중계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AI 중계는 기존 스포츠 경기중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도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우주항공도시로서 미래기술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진주시의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진주시는 제64회 경남도민체전에 이어 5월 8일부터 9일까지 제28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2025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등을 개최해 스포츠도시 진주의 면모를 뽐낼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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