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록페스티벌, 2024 최우수 문화축제 선정 ‘쾌거’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해 예비문화관광축제 선정 후
문체부 장관상 수상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6만 여 명 관람객 찾아


지난해 10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10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부산시 제공

2000년 시작해 국내 최초·최장수 록 페스티벌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처음으로 3일 동안 개최해 6만여 명의 최다 관객을 동원해 부산 대표 문화축제로 거듭났다.

부산시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부산록페)이 최근 임실치즈N축제, 고령대가야축제와 함께 문체부의 ‘2024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전국 예비·현행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인지도, 유동 인구 증가율, 총소비 증가율 등 지역 축제와 관련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3개의 최우수 축제를 선정해 왔다.

문체부는 전국 1200여 개 지역 축제 중 예선과 종합 평가를 거쳐 예비·현행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한다. 이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 3개만 선정하는 최우수 축제 중 하나로 부산록페가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록페는 지난해 처음으로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에는 축제가 취소되기도 했지만 2000년 국내 최초 개최된 록 페스티벌이자 지난해까지 이어져 온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는 행사 기간을 2일에서 3일로 처음으로 늘렸고, 그 결과 6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록페를 찾았다. 최정상급 글로벌 아티스트를 포함한 국내외 78개 팀 아티스트가 부산을 찾아 공연했는데, 부산 외 지역 관람객이 79%에 달해 한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사전행사 ‘로드투부락’을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열어 전국적 인지도를 높였다.

또 사상구 지역 주민이 축제 안내 요원으로서 참여하고 부산만의 특색 있는 지역 음식을 활용한 ‘푸드부스’를 부산록페가 직접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부산 지역 음식인 밀면, 돼지국밥뿐만 아니라 산더미어묵, 아귀강정, 새우탕탕파전 등 신메뉴를 개발해 호평을 얻었다. 부산록페가 예전부터 선보인 대표메뉴인 ‘돼갈후(돼지갈비후라이드)’는 부산록페를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기도 했다.

부산시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록페가 부산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과 안정적인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