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이재명 37%·한동훈 5%…격차 벌어져[한국갤럽]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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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양당 지지율, 尹 정부 격차 최대
차기 대권 이재명 37% 한동훈 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지도자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7%를 기록하며 5%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민주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윤석열 정부 들어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4%,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8%포인트(P) 올랐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최저치로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도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2016년 4월 총선 직후부터 같은 해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고, 그해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로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및 단체 1%로 조사됐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로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7%,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3%,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각각 1%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지지도가 69%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대표가 16%, 홍 시장이 1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여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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