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보안직 노동조합 출범
16일 홍익대 국제연수원서 총회
“임금과 근무 조건 통일 추진중”
전국 항만 보안직 노동조합이 비영리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며 새출발에 나섰다. 이들은 승진기간 단축과 통합된 근무 환경 조성으로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항만보안노동조합연맹(항보연)은 16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밝혔다. 항보연은 2020년 전국항만보안노동조합연합회로 출범한 후, 지난달 12일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항보연은 항만 보안직 근로자들로 구성된 연맹이다. 소속 노동조합으로는 해양수산부 청원경찰지부, 부산항보안공사노동조합, 인천항보안공사지부 등 12개 조직이 포함돼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심준오 부산항보안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초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항보연은 국가중요시설인 항만의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처우를 개선하여 항만 보안직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항보연 관계자는 “현재 항만 보안직은 수익 중심의 운영 방식으로 인해 처우 수준이 낮고, 이직과 퇴사율이 높아 전문성이 약화되고 있다”며 “임금과 근무 조건을 통일하고, 통합 조직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