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담화, 대통령실서 사전녹화한 뒤 방송 내보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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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국민사과 담화 이후 닷새 만에 모습 드러내
12일 오전 일찍 대통령실 들러 녹화한 뒤 관저로 돌아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접견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접견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지난 나흘간의 '칩거'를 깨고 다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통령실에서 대국민사과 담화를 발표한 후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청사를 포함한 외부 출입은 극도로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닷새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에 나섰다.

이번 담화는 용산 대통령실 내 접견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앞선 3차례 담화는 기자실과 같은 층에 있는 브리핑룸에서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16분께 경호 차량을 대동한 채 한남동 관저를 출발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36분 후인 8시 57분께 다시 청사에서 나와 관저로 복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행적에 대한 취재진 문의에 확인하지 않다가, 9시 25분께 '대통령 담화 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방송사들에 안내하며 4차 담화 사실을 알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담화는 언론에 몇 분 전 임박해서야 예고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로 나와 담화를 녹화하고 관저로 복귀했다.

대통령실은 전체 출입기자단에 9시 42분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공식 자료를 제공했다. 주요 방송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는 9시 42분께 시작해 10시 11분께 종료했다.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인 '윤석열' 채널은 담화가 다 끝난 뒤 영상을 게시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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