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플라스틱 협약 만찬장서 부산음식 알렸다
흑미 츄러스 등 디저트 3종 각국 대표단에 선봬
부산 식재료 활용한 공식 만찬 메뉴로 선정
부산시가 지난 10월 공개한 B푸드(부산음식) 디저트를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회의에서 공식 만찬 메뉴로 선보였다.
부산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INC-5 공식 만찬 메뉴로 ‘B푸드 레시피’ 시즌 2에서 선보인 디저트 3종을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흑미 츄러스’ ‘홍시 고구마 양갱’ ‘가을 무스’를 INC-5 공식 케이터링 업체인 롯데호텔 부산과 협의해 만찬에 내놨다. ‘흑미 츄러스’는 기장에서 재배한 흑미로 만들어 이국적인 매력을 살린 디저트다. ‘홍시 고구마 양갱’은 조내기 고구마, 홍시를 활용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가을 무스’는 부산 근교의 배, 대추, 생강으로 맛을 낸 가을 디저트로 눈길을 끌었다.
‘B푸드 레시피’는 부산 고유의 식재료와 스토리를 담은 레시피 개발 프로젝트다. 시가 부산 미식 문화를 세계로 알리고, 지속가능한 음식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시즌 2는 ‘부산의 환대’라는 주제로 개발한 레시피로, 지난 10월 29일 영도 라발스호텔에서 공개 시식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 B푸드 레시피를 국제 행사 만찬 메뉴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 외식 업소와 호텔에도 보급해 B푸드를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