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문체부는 오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를 최종 브리핑한다고 4일 밝혔다. 문체부는 앞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 등이 일자, 지난 7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2일 중간 브리핑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한 규정, 세칙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명문화돼 있지 않은 일이 진행됐다고 해서 감독 선임 과정과 결과가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외에도 국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 등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번 문체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4선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 회장의 연임 행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