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사다리차 바구니에 불… 화상 입고 뛰어내려 2명 부상
불티가 방수 페인트에 옮겨붙어
작업하던 1명 화상, 1명 골절상
부산에서 3층 높이에 있던 사다리차 바구니에 불이 나 작업자 2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6시 26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도로에서 작업을 하던 사다리차 바구니에서 불이 났다.
불은 60대 남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가 3층 높이에서 건물 외벽에 방수 작업을 하던 중 시작됐다. A 씨가 외벽에 튀어나온 쇠붙이를 그라인더로 제거하다 불티가 튀었고, 방수 페인트 보관 용기로 옮겨붙어 불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60대 남성 A 씨가 등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고, B 씨는 불을 피해 바구니에서 뛰어내려 발뒤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바구니 불은 이날 오전 6시 33분 완전히 진화됐지만, 건물 간판 등 사다리차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기도 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도 불에 타면서 소방 추산 286만 원 상당 재산 피해가 생겼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