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다음 달 15일까지 김 여사 의혹 해소해야”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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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찾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일현 금정구청장과 함께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chan@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찾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일현 금정구청장과 함께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chan@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을 털고 가야 한다는 작심 발언을 내놓은 직후 부산을 찾았다. 예정된 부산 방문 일정이지만 당정 갈등이 고조되는 데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며 “우리는 그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나. 김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오후엔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방문,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향해 “고맙습니다”라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저희가 부산에 더 잘하겠다” “부산을 위해 더 뛰겠다”는 발언을 시종 반복한 뒤 “민심을 받들어서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잇달아 부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보수에 힘을 실어준 부산을 두고 주도권 싸움에 들어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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