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국산 엔진 양산…성능·경제성도 업그레이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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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장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 개최
민관 공동 320억원 투자해 500여 핵심부품 국산화
“엔진 국산화 완료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기대"

27일 오후 경남 창원 STX에서 열린 ‘K9 자주포 국산엔진 1호기 출고식’ 현장. 방위사업청 제공 27일 오후 경남 창원 STX에서 열린 ‘K9 자주포 국산엔진 1호기 출고식’ 현장. 방위사업청 제공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7일 오후 STX 창원공장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상수 STX 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을 비롯한 지자체, 유관기관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에 참석했다. 산업부 제공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7일 오후 STX 창원공장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상수 STX 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을 비롯한 지자체, 유관기관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에 참석했다. 산업부 제공

'K-방산' 주력 제품 중 하나인 K9 자주포의 엔진 국산화가 완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27일 STX 엔진 창원공장에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고식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과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이상수 STX 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7일 경남 창원 STX에서 열린 'K9 자주포 국산엔진 1호기 출고식'에서 K9 자주포 국산엔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7일 경남 창원 STX에서 열린 'K9 자주포 국산엔진 1호기 출고식'에서 K9 자주포 국산엔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국내 제조 기술과 부품을 사용한 국산 엔진은 외국 기술·부품을 적용한 기존 엔진에 비해 성능과 경제성이 개선돼, K9 자주포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K9 자주포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된 K-방산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방사청과 산업부는 2020년 9월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321억 원을 투자해 3년 만에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산에도 성공한 것이다. 국산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되고 독자적인 수출능력도 갖춰 향후 K9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석 청장은 "산업부와 협력을 통해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산화해 K9 자주포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명품 무기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박 1차관은 "격화하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서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방산 소재, 부품, 장비 관련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항공엔진 등 차세대 핵심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국방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분야 60개 핵심 소부장 기술 확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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