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0%, 취임 후 최저치”…PK에서도 22%에 그쳐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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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는 70%로 최고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장 및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규제개혁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장 및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규제개혁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0%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22%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9월 둘째 주(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0.4%)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였고 부정 평가는 70%였다.

한국갤럽은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문 바 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5%)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9%) 등에서 특히 많았다. 70대 이상, 성향 보수층에서도 부정률 5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5%),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안정적(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의대 증원이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PK에서 지지율이 22%였고 서울 21%, 인천·경기 20%, 대전·세종·충청 19%, 광주·전라 8%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35%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8%,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였다. 국민의힘 지지율 2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PK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28%,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2%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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