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우체통…일회용 커피캡슐도 수거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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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이 폐의약품을 회수에 이어 10월부터 일회용 커피 캡슐도 분리수거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편지(소형소포) 접수와 폐의약품, 일회용 커피 캡슐까지 회수가 가능한 ‘ECO 우체통’을 제작 중이라고 한다. 연말까지 모두 100여 개를 보급해 국민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우본은 지난해 세종시를 최초로 서울, 전남 나주에서 ‘폐의약품 회수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폐의약품 1만 6557건이 우체통에 넣어졌고, 올해는 6월까지 벌써 2만 1165건으로 회수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본래 기능을 다한 철거예정 우체통 일부는 ‘온기 우편함’으로 새롭게 단장돼 쓰일 예정이다. 익명으로 고민이나 위로받고 싶은 내용을 적어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을 해주는 정서 지원 사업이다.

우체통은 신분증과 지갑 등 개인 분실물을 찾아준다. 지난해 현금 4억 5000여만 원, 신용카드 32만 8000여장, 신분증 15만 5800여개, 지갑 7만 5200여 개 등을 습득했다.

등기우편물도 접수한다. ‘인터넷우체국’ 웹이나 ‘우체국’ 모바일 앱에서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현재 전국 우체통은 모두 7936개다. 내 주변 우체통은 인터넷우체국 ‘우체통 위치정보 알리미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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