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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챔프전 1차전 잡고 첫 우승 간다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아산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첫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정규리그를 시작한 2024-2025 여자프로농구가 ‘봄 농구’의 여왕을 가리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둔 것이다.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 12회 우승, 통합 우승 10회의 우리은행은 챔프전 3연패를 목표로 한다. BNK는 2019년 창단해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랐으나 우리은행에 분루를 삼킨 뒤 2년 만에 다시 우리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2023시즌 두 팀이 챔프전에서 격돌했을 땐 우리은행이 3연승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금의 BNK는 그때와는 딴판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두 팀은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BN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다가 우리은행에 추월당해 2위로 마쳤고, PO에선 정규리그 3위 팀 용인 삼성생명을 3승2패로 제압하고 챔프전에 올랐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굳건히 버틴 가운데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가세해 경험을 더하고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이이지마 사키도 자리 잡으며 안정적인 주전 라인업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핵심 선수였던 박지현이 외국 리그에 진출하고 주축이던 박혜진이 BNK로 이적하는 등의 전력 손실에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BNK로서는 이번 시즌 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 1위 등 8관왕에 오르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단비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단비는 PO에서 평균 17.2점, 12.4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평균 37분 36초를 뛴 가운데 지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이번 챔프전은 결국 ‘누가 더 잘 버티느냐’의 정신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여자 프로농구에서 5전 3승제 PO가 시행된 이후 5차전까지 간 경우가 지난 시즌까지는 단 한 번도 없었으나, 이번 시즌엔 두 대결이 모두 5차전을 꽉 채웠다. BNK는 안혜지와 이소희, 이이지마, 박혜진, 김소니아 모두 PO에서 평균 30분 넘게 소화한 점이 부담이다. 이들 외에 BNK에선 PO 평균 출전 시간이 10분을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높았다.
BNK 최초의 여성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은 이미 3번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2번의 챔프전 진출을 이뤄냈다. 박 감독은 우승 시 ‘여성 감독 첫 챔프전 우승’이라는 신화를 쓰게 된다.
2025-03-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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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 BNK “창단 첫 우승으로 되갚아 주겠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BNK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PO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거푸 잡아 여유 있게 챔프전에 오르는 듯했던 BNK는 이후 두 경기를 내리 져 위기에 몰렸으나 천신만고 끝에 운명의 5차전 승리로 끝내 활짝 웃었다.
BNK의 최종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으로 정해졌다. 양 팀의 챔프전 첫 경기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BNK가 챔프전에 오른 건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이다. 당시에는 우리은행에 3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 다시 만난 우리은행에 설욕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이룬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팀이 역전한 사례는 없었다. 3연승에 도전한 삼성생명도 끝내 ‘리버스 스윕’은 이루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1쿼터부터 18-15로 팽팽한 승부를 펼친 BNK는 전반 막판 김소니아의 공수 활약으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종료 1분여 전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이 끈질기게 몸싸움을 펼친 김소니아의 안면을 가격, 4번째 반칙을 저질러 퇴장 위기에 몰렸다. 배혜윤이 잠시 벤치로 물러가자 김소니아는 헐거워진 상대 골밑을 공략, 연속 득점을 성공해 BNK가 39-3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삼성생명은 상대 포인트가드 안혜지에게 슛 기회를 허용하는 대신 골밑 공간을 좁히는 극단적인 수비 전략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외곽포가 약점으로 꼽혀온 안혜지가 3점슛 2방을 적중해 후반 시작 3분여 만에 BNK가 45-34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핵심 포워드인 이해란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다급해진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발이 느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을 계속 기용하자, 이소희 등 BNK의 외곽 공격수들은 배혜윤에게 적극적으로 1대1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을 풀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박혜진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BNK는 배혜윤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생명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쳤다.
BNK의 박정은 감독은 “2년 전에는 챔프전이라는 무대를 경험해 보자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거기서 뭔가를 보여드리려 한다는 게 차이점이다”며 “성장한 우리의 컬러를 보여드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가드 이소희는 BNK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2년 전에 우리은행에 패해 우승을 놓쳤을 때도 선수로 뛴 경험이 있다. 이소희는 “우리는 ‘스몰 라인업’을 꾸릴 수 있는 구성이어서 여러 다양한 공격 경로를 활용하면 우리가 더 재미를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5-03-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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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삼성생명 누르고 챔프전 진출…창단 첫 우승 도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정은 감독이 지휘하는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PO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제압했다. 홈 2연승 후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해 '리버스 스윕' 탈락 위기에 몰렸던 BNK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5차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삼성생명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끝내 승리했다. 이날 상대 베테랑 센터 배혜윤을 상대한 김소니아는 20득점에 개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배혜윤을 압도했다. 여기에 이소희(15점), 이이지마 사키(12점), 박혜진(11점), 안혜지(10점)까지 BNK는 주전 5명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5차전 끝장 승부를 버텨낸 BNK는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BNK의 최종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다. 지난 2021-2022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BNK는 2년 전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통합우승과 13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날 열린 4강 PO 5차전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1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에이스 김단비를 앞세워 청주 KB를 53-45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또 한번 챔프전에 올랐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2025-03-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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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강한 BNK, 챔피언 결정전 진출 오늘 확정
부산 BNK는 11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결정짓는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홈 2연승 후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만큼 BNK로서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양 팀 모두 두텁지 않은 선수층에 주전 위주 기용으로 체력이 저하된 만큼 정신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BNK는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48-51로 패했다. 패인은 상대팀 하상윤 감독까지 “상대가 좀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4쿼터에서 집중력이 많이 발휘됐다”고 말할 정도로 고갈된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BNK는 이날 3점슛 21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했고, 2점슛도 성공률이 30%에 그쳤다. 오픈 찬스를 만들어도 체력 저하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져 선수들의 슛이 림을 빗나가기 일쑤였다. BNK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생명에 끌려가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필드골 성공률은 낮았지만 공격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득점 기회를 계속 이어 나갔다.
반면 BNK는 필드골 0개에 그쳤고, 자유투로만 6점을 겨우 뽑으며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BNK는 6-13으로 뒤진 채 들어선 2쿼터에서 쿼터 시작 2분 만에 에이스 김소니아가 이날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들어가며 위기를 맞이했다. 박혜진의 레이업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삼성생명은 쿼터 막판 조수아의 연속 득점,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내리 6득점 해 다시 도망갔고, 22-27로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에서 변소정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김소니아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히라노 미츠키의 외곽포로 35-38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에서 BNK는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 이해란 등이 득점에 가담해 35-48로 경기는 삼성생명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BNK는 안혜지의 3점슛과 이소희의 자유투 등으로 경기 종료 1분 6초 전 48-50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BNK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홈 승률이 76%가 될 정도로 홈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면서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만큼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해 5차전에서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3-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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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추락… 부산 KCC, 최하위 위기
프로농구 부산 KCC의 추락이 끝 간 데 없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사라지고 ‘동네북’으로 전락하며 최하위 위기까지 몰렸다.
15승 27패를 기록한 KCC는 6일 현재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능한 6위 원주 DB(19승 22패)와의 격차는 4.5경기다. 현재 정규리그 12경기만 남겨 놓고 있어 KCC의 PO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제는 6강 PO 진출보다는 꼴찌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걱정을 해야 할 처지다. 지난 2일 선두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0연패’에 빠졌다. KCC는 9위 고양 소노(14승 27패)와는 0.5경기, 최하위인 10위 서울 삼성(12승 29패)과의 격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KCC는 시즌 전만 해도 ‘슈퍼팀’이라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최준용, 송교창, 허웅, 이승현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지난 시즌에 이어 팀에 포진해 2연패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이 같은 전망은 빗나가기 시작했다. KCC가 전반기 부진할 때만 해도 지난 시즌처럼 6위로 PO에 진출하기만 하면 극적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젠 그 6위마저 멀어지며 꼴찌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KCC의 부진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팀의 높이를 책임지는 핵심 전력인 최준용과 송교창이 오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KCC는 시즌 초반부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KCC가 치른 42경기 중 송교창이 뛴 건 8경기에 불과하고, 최준용은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허웅과 이승현에게 쏠린 부담은 더 커졌다. 이승현이 팀의 높이를 홀로 책임져야 했고, 외곽을 지탱하던 허웅은 갈수록 힘을 잃고 주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어긋났다. KCC는 국내 무대에서 실력이 검증된 타일러 데이비스와 디온테 버튼으로 진용을 꾸렸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개막 직전 퇴출됐고, 버튼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삐걱댔다. 극약처방으로 버튼을 안양 정관장에 내주고 케디 라렌을 데려왔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전 선수와 벤치 간의 전력 차가 큰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KCC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의 대부분을 이들 4명에게 소진하다 보니 벤치 자원이 부족하고 주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KCC의 허술한 수비도 추락의 원인이다. KCC는 평균 81.8점을 내주며 10개 구단 중 경기당 최다 실점을 하고 있다.
KCC의 다음 경기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다. KCC가 이 경기를 통해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아니면 팀 최다 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2025-03-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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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서 끝낸다”… ‘외곽포 폭발’ 부산 BNK, PO 2연승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BNK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PO(5전 3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58-50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이어 2위에 오르며 PO에 진출한 BNK는 이틀 전 1차전에 이어 홈에서 2승을 챙기며 2022-2023시즌(준우승) 이후 2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PO에서 1, 2차전을 연이어 잡은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9/9)다.
BNK는 이날 안혜지가 3점슛 4개 등 양 팀 최다 14득점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김소니아가 10점 6리바운드 5스틸, 박혜진이 9점 8리바운드, 이소희가 9점을 기록했다.
특히 야전사령관 안혜지가 팀의 핵심 역할을 했다. 안혜지는 통산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이 25.8%에 불과하다. 대신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리딩 능력을 갖췄다.
삼성생명 입장에선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는 안혜지를 밀착 수비할 이유가 없었다. 대신 BNK의 주요 득점원인 김소니아, 박혜진, 이소희를 집중 수비했다. 실제로 안혜지는 직전 PO 1차전에서는 3점슛 7개를 던져 단 1개만 넣었다.
2차전은 달랐다. 안혜지는 1쿼터와 2쿼터에서만 4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삼성생명의 수비를 무력화했고, 장기인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다.
이날 BNK는 리바운드 수에선 27-32로 밀렸으나 어시스트에서 16-8, 스틸에서 11-4로 압도했다. 3점슛 성공도 8개로 삼성생명(2개)에 크게 앞섰다.
BNK는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의 골밑 돌파를 밀착 수비로 완전 봉쇄했다. 또 높이의 약점을 3점슛 등 외곽포로 만회했고, 수비에서는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상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또 센터가 없는 BNK는 주전들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팀워크 농구’로 상대를 압도했다.
BNK는 올 시즌 삼성생명과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뒤지고 있다. 특히 경기 용인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3전 전패를 당한 바 있어 PO 3차전 원정 경기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올랐으나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7일 안방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벼랑 끝 반격’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삼성생명에선 두 자릿수 득점자 없이 강유림과 조수아가 9점씩을 넣는 데 그쳤다.
BNK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1쿼터 이이지마 사키와 박혜진, 안혜지의 외곽포가 터지고 상대의 ‘기둥’ 배혜윤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은 BNK가 16-8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BNK는 2쿼터 중반엔 안혜지와 박혜진의 잇따른 3점포,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8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31-13으로 도망갔고, 36-2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안혜지와 이소희가 ‘3점슛 파티’를 이어가면서 44-26으로 달아난 BNK는 3쿼터가 끝났을 땐 50-34로 리드했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BNK가 턴오버와 공격자 반칙을 쏟아낸 가운데 3분 20여 초를 남기고 격차가 8점(54-46)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삼성생명도 더 따라붙어야 할 기회에서 패스 실수 등이 나오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BNK는 4쿼터 종료 1분 58초 전 변소정, 1분 32초 전 안혜지가 차분하게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58-46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고, 이후 삼성생명은 벤치 멤버를 내보내며 백기를 들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안혜지가 초반에 흔들림이 약간 있었는데, 본인이 잘 잡은 것 같다. 확실히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다 보니까, 돌아가면서 외곽포가 터진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헬프 수비와 위치에 대해서도 잘 잡았다. 서로가 약속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수비가 좀 더 쫀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정규리그 2위에 총력을 기울인 이유는 사직에서 홈 2연전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물론 용인에서 승리가 없지만, 그걸 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갈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2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안혜지는 경기 후 "일단 홈에서 2승을 챙겨 다행이다. 좋아하기 보다는 3차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 분위기는 체력적으로는 힘들어 보이지만, 기세를 이어가려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 달만 버티면 쉬니까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혜지는 또 "온 우주의 기를 모아 (경기를 잘 치러) 챔프전으로 올라가겠다. 용인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NK는 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4강 PO 3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2025-03-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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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부산 BNK, 4강 PO 삼성생명전 ‘기선 제압’
이소희가 부상을 털어내면서 본격적으로 ‘완전체’를 꾸린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BNK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6-57로 꺾었다.
BNK는 올 시즌 삼성생명과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높이의 약점을 외곽포로 만회했고, 수비에서도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상대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BNK는 또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스피드 농구’로 승부를 걸었다.
역대 여자프로농구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전체 52회 중 43회다. 즉 82.7%의 확률이다.
정규리그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가 박혜진, 이소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위로 내려온 BNK(19승 11패)는 이날 완전체 전력으로 안방에서 3위 삼성생명(17승 13패)을 맞았다.
BNK는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로 꾸려진 ‘센터 없는 라인업’을 가동해 삼성생명의 외곽 수비를 공략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공격을 맡겼던 센터 배혜윤이 번번하게 외곽에서 공격수들의 표적이 되자 1쿼터 중반부터 키아나 스미스를 출격시켜 맞불을 놨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달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스미스는 복귀전부터 전반이 끝날 때까지 팀 내 최다인 9점을 몰아쳐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에만 3점슛 6방을 터뜨린 BNK의 외곽 화력에 밀려 삼성생명은 27-34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했고, 3쿼터 시작과 함께 안혜지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BN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소니아가 네 번째 반칙을 저질러 퇴장 위기에 몰리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자 베테랑 박혜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소니아를 대신해 자신보다 체격이 큰 배혜윤을 막아낸 박혜진은 4쿼터 시작 3분 만에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을 다시 ‘배혜윤 딜레마’에 빠뜨렸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박혜진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소니아도 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족저근막염 증세로 한 달 반 가까이 결장했고, 정규시즌 최종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복귀하며 15분 동안 5점을 기록한 이소희는 이날은 13점을 올리며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이 국가대표 슈터인 이소희의 3점포를 경계하면서 넓어진 골밑의 공간을 김소니아, 박혜진 등이 활용하면서 BNK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BNK는 5일 오후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2025-03-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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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SK에 져… 팀 창단 최다 타이 ‘10연패’
프로농구 지난 시즌 챔피언인 부산 KCC가 팀 창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부산 KCC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7-8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지난 1월 30일 울산 현대 모비스전 이후 10연패의 굴욕을 맛봤다. 또 팀 역사에서 4번째로 10연패를 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반면 SK는 경기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안방에서 KCC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1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안영준 역시 3점슛 3방으로 21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오세근도 3점슛 1개 포함 10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허웅이 3점슛 3개 포함 27득점, 캐디 라렌이 2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이주영 역시 1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2025-03-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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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KCC, 최하위 소노에 져 8연패
갈 길 바쁜 프로농구 부산 KCC가 꼴찌 팀인 고양 소노에게 발목이 잡혀 시즌 최다인 8연패에 빠졌다.
KCC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5-95로 패했다.
15승 25패를 기록한 KCC는 6위인 원주 DB(17승 21패)와의 승차 가 3경기로 벌어지며 7위를 유지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시즌 8연패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8위 안양 정관장(14승 25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반면 최하위였던 소노는 13승(26패)을 기록, 12승 25패의 서울 삼성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따른 휴식기 이후 재개된 프로농구 경기. 7연패의 사슬을 끊어야하는 절박감 속에서도 KCC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주전들의 부상 악재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최준용의 부상 속에 휴식기 동안 재충천을 기대했던 송교창마저 다리 부상이 재발해 전력에서 또다시 제외됐다. 홀로 분투하며 팀을 이끌었던 이승현은 이근휘와 함께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했다가 소노와의 경기 전날 복귀했다. 여기에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은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설상가상에다 진퇴양난이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휴식기 동안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나마 남은 선수가 다 모여서 훈련한 게 어제 오후와 오늘 오전이 전부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전 감독의 우려는 경기가 시작되자 나타났다. 1쿼터에 이승현이 골밑에서 분투한 덕분에 22-19로 리드하며 예상 밖으로 잘 견뎠다.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잦은 실수와 부정확한 슈팅, 허술한 조직력 등 훈련 부족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37-52, 무려 15점 차로 뒤졌다.
후반들어 KCC는 추격의 고삐를 조았다. 특히 KCC는 4쿼터 중반 7점 차까지 추격하는 등 뒤늦게 투지를 살렸지만 실책성 플레이와 잇단 턴오버로 자멸했다. 종료 1분46초 전에도 84-89까지 추격했지만 소노의 켐바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부를 내줬다.
이날 캐디 라렌(26점 6리바운드), 허웅(16점 9어시스트), 이승현(15점 9리바운드), 전준범(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KCC는 28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8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편, KT는 26일 안양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63-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22승 17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전반을 21-33, 무려 12점 차로 뒤진 채 마친 KT는 레이션 해먼즈과 허훈 등의 활약으로 3쿼터 역전에 성공한 뒤 여세를 몰아 승리를 챙겼다.
2025-02-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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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정 부산 BNK, 3위 삼성생명과 ‘4강 PO’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부산 BNK가 다음 달 3일부터 3위 용인 삼성생명과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부산 BNK는 19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에 72-57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19승 10패가 된 부산 BNK는 3위 용인 삼성생명(17승 12패)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로써 BNK가 인천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패하고, 삼성생명이 청주 KB를 꺾고 마지막 경기에서 18승째를 챙겨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BNK는 3위 삼성생명을 넘어야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
BNK는 이날 하나은행전에서 에이스 김소니아(14점)를 비롯해 이이지마 사키(12점), 심수현(11점), 안혜지(10점)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소니아는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7개, 스틸 5개를 보태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박혜진은 9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4개나 잡아내며 BNK의 리바운드 우위(49 대 30)에 공헌했다.
BNK는 지난 시즌 최하위인 6위(6승 24패)를 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한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 올 시즌 성적을 2위로 끌어올렸다.
2019년 창단한 BNK가 정규리그 2위를 한 것은 2022-2023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시즌엔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창단 첫 1위까지 노렸으나, 중반 이후 아산 우리은행(21승 8패·1위)에게 쫓기더니 결국 추월을 허용했다. BNK가 우리은행에 1위 자리를 내준 가장 큰 원인은 주포 박혜진과 이소희의 부상 공백이었다.
BNK가 2위, 삼성생명이 3위를 확정지으면서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게 됐다.
BNK 입장에서는 용인 원정에서는 3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홈에서는 2승 1패였기 때문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BNK는 삼성생명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이 2승 4패로 크게 뒤지고 있는 만큼 해결사 이소희의 빠른 복귀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BNK 박정은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리그 1위를 놓친 아쉬움을 털고 플레이오프에 맞춰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시즌 막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노출됐다”며 “단기전에서 퍼포먼스가 나와야 하는데 에너지 레벨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지쳐있기에 오늘은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상대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빅맨이 있는 팀에 약한데 공교롭게도 (훌륭한 빅맨인) 배혜윤이 있는 삼성생명과 만난다. 정규 시즌 6번 맞대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드 이소희에 대해서는 “오늘 부천에 올 수도 있었지만,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아직은 부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곧 복귀할 것 같다. 이소희 본인이 가장 속상할 것이다. 팬분들이 기다려주신다면 가장 필요로 할 때 코트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2-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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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태국만 꺾으면 사우디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 태국, 인도네시아와 2연전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3일 오후 7시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FIBA 랭킹은 우리나라(54위)가 태국(89위), 인도네시아(75위)보다 높다.
호주와 함께 경쟁하는 A조에서 2승 2패로 2위에 오른 한국은 태국(2승 2패)전만 승리하면 조 상위 2개 팀에 돌아가는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지난해 2월 안방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 첫 번째 경기에서 96-62, 34점 차로 이긴 한국이 이번에도 태국을 꺾으면 상대 전적을 2승 무패로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인도네시아와 A조 최종전에서 패하고, 태국이 호주(4승 무패)를 꺾는 이변을 일으켜 조별리그 성적이 3승 3패로 같아져도 맞대결 우위로 한국에 조 2위가 주어진다.
대표팀 세대교체를 꾀하는 안준호 감독은 2연전을 준비하면서 새 얼굴들을 발탁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근휘(KCC)와 양준석(LG)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해 11월 홈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 2연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농구 팬에게 눈도장을 찍은 문유현(고려대)도 다시 안준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기존 주축인 이승현(KCC), 이우석(현대모비스), 양홍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kt)가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안준호 감독은 신예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귀화 선수가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골 밑의 높이를 외곽슛과 포워드의 기동력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압박과 코트 전체를 휘젓는 플레이에 능한 박지훈(정관장), 오재현, 안영준(이상 SK)도 공격 속도를 높이려는 안준호 감독의 구상에 적합한 자원이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낙점된 이현중은 호주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0승 9패를 거둬 우승한 뒤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 일정으로 이번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2025-02-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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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첫 ‘토너먼트 올스타전’ 팀 샤크 우승… MVP는 커리
사상 첫 ‘미니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샤킬 오닐 팀’이 우승했다.
‘팀 샤크’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올스타전 결승에서 ‘팀 척(찰스 바클리)’을 41-2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NBA 사무국은 점점 팬들이 흥미를 잃어가는 올스타전 열기를 되살리고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NBA 레전드인 오닐,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로 8명씩을 선발해 팀을 꾸리고, 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총 4개 팀이 ‘40점 내기’ 토너먼트를 벌였다.
결승전에서는 팀 샤크의 ‘슛 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팀 척의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커리는 3점만 4개를 림에 적중시켜 12점을 뽑아냈고, 웸반야마는 팀 척에서 가장 많은 11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중후반에 나왔다.
웸반야마가 덩크를 꽂았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커리는 천천히 공을 몰고 나오다 하프라인에서 3점을 넣는 ‘신기’를 펼쳐 보였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었다.
테이텀은 제임스 하든(클리퍼스)의 패스를 호쾌한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테이텀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다.
홈 코트에서 주인공 역할을 잘 해낸 커리는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02-17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