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주완 LG전자 전 대표이사에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
개교 80주년 맞아 산업발전·산학협력 공로 인정
최재원 총장 “글로벌 경영 혁신·산학협력 모범사례 제시한 자랑스러운 동문”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조주완 LG전자 전(前) 대표이사(경영 고문)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부산대는 조주완 전 대표이사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탁월한 경영 성과를 이루고 국내 전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부산대 공학도’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을 뿐 아니라, 모교와 산업계를 잇는 산학협력 활성화와 미래 세대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
조주완 전 대표이사는 부산대 기계공학부 81학번으로 졸업 후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2021년부터 LG전자 대표이사(CEO)를 맡아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조주완 전 대표이사는 재직 기간의 절반 이상을 독일·미국·캐나다·호주 등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시장 경험과 소비자 수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LG전자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북미지역대표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쳐 대표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디지털 전환(DX), 사업구조 고도화, 고객경험 중심 혁신을 추진하며 LG전자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했다.
또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제시하며, 가전 제조를 넘어 무형사업(Non-HW), 기업간거래(B2B), 로봇·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전략적 리더십은 LG전자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전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조직문화 혁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CEO F.U.N Talk’를 지속하며, 고객가치와 혁신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차별화된 기술과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부산대는 조주완 전 대표이사가 기업 경영 성과뿐 아니라,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주완 전 대표이사는 부산대와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30년 산학협력 모델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고도화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부산대·LG전자 산학협력 30 넥스트 이노베이션(NEXT INNOVATION)’ 행사에서 양 기관은 미래 원천기술 확보와 신사업 창출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 혁신이 결합한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조 전 대표이사는 바쁜 경영 일정 속에서도 모교를 직접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보다 성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는 등 후배들에게 비전과 동기를 전하고, 미래 공학도 양성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에게 영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부산대 공학도의 우수성을 다시금 보여줬다.
조주완 전 대표이사의 공로는 대외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아 왔다. 2007년 국무총리 표창, 2017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제19대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에 선정됐다. 이어 2025년에는 디지털 전환과 경영 혁신을 통해 국내 전자·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학위 수여식사에서 “조주완 대표는 글로벌 경영 혁신과 디지털 전환 및 미래사업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기업인이자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산학협력과 인재 양성에 힘써 온 부산대 동문의 자랑”이라며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가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미래 혁신을 이끌어 온 그 프런티어 정신과 가치를 함께 기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조주완 LG전자 전 대표이사는 “이번 학위 취득의 영광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모교와 선후배 공학인 모두의 노력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인다”며 “부산대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배웠고, 그 경험은 산업 현장과 글로벌 경영의 수많은 도전과 선택의 순간마다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조주완 전 대표이사는 이어 “앞으로 공학의 발전과 학문·산업의 협력 확장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부산대 개교 80주년을 축하드리며, 그 훌륭한 역사가 앞으로도 더욱 뜻깊게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