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까지 언급… 공소 취소 ‘거래설’ 파장 확산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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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방송서 “사실이라면 탄핵 사유”
민주당, 친명계 중심 연일 격앙된 반응
국힘은 “특검으로 진실 규명해야” 촉구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 취소 거래설'을 언급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 취소 거래설'을 언급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검찰개혁안 거래설을 두고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되면서 해당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연일 커지고 있다. 친여 성향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서 “사실이라면 탄핵 사유”라는 발언까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격분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연일 촉구했다.

KBS 기자 출신 홍사훈 씨는 지난 1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이 대통령 공소 취소와 검찰 개혁안 거래설’을 두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정말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김 씨도 이날 “이 대통령이 만약 (검찰 개편) 정부안을 통과시키면 임기 말 (검찰에게) 혹독하게 당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는 지난 10일 같은 방송에서 검찰 내부에 돌고 있다는 ‘거래설’을 소개했다. 장 씨는 “이 대통령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킨 것만 한다’며 ‘공소 취소해 줘라’는 뜻을 전달했다.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게 자신의 공소 취소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 방송에서 거래설에 이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자 민주당은 연일 격앙된 모습이다. 친명계 한준호 의원은 SNS를 통해 “음모론도 모자라 탄핵까지 정말 선을 넘었다”며 “사실 확인도 없는 이야기로 음모론을 키우고 급기야 탄핵까지 거론하는 행위는 국정을 흔드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특검을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12일 “거래설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 사유”라며 “민주당 공소 취소 모임과 조작 기소 국정조사 추진, 대통령의 계속된 검찰 공격을 보면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가짜뉴스라면 민주당이 일방 통과시킨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김어준TV의 문을 닫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된다”며 “대통령이든 김어준이든 잘못한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거래설은 거세게 비판하면서도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2일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정치검찰 표적 수사와 조작 기소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관련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의 검찰 수사·기소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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