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 교육감 선거…경남, 첫날부터 예비 후보 6명 몰려 ‘후끈’
울산은 등록자 ‘0명’ 관망세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20일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첫날, 경남은 출마 예정자들이 줄을 이은 반면, 울산 교육감 선거는 단 한 명의 등록자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 6명이 등록을 마쳤다.
후보군으로는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송영기 사람과교육 포럼 대표, 오인태 전 창원남정초등학교 교장, 전창현 전 경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현직 박종훈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출마할 수 없게 되자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예비 후보자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경남도지사 선거에는 진보당 소속 전희영 전 전교조 위원장 1명이 등록했다.
반면 울산 교육감 선거는 첫날 등록자가 한 명도 없었다. 후보군들이 당장의 등록보다는 시기를 저울질하며 전략적 판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진보 진영은 천창수 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에 따라 지형이 요동칠 전망이다. 천 교육감은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변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천 교육감의 아내인 고 노옥희 전 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 역시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천 교육감의 거취에 따라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진영에서는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외에 눈에 띄는 후보가 없다. 김 명예교수는 선거사무소 채비를 마친 뒤 9~10일께 예비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진보와 보수 진영을 통틀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한 명도 없다. 지역 정가에서는 보수 후보들이 난립했던 지난 선거와 달리, 현직인 천 교육감 벽을 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출마 예정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