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건대, ‘BHU What-IF Conference 2025’ 개최
“소상공인에 DX 날개 단다”
지역 산업의 미래 묻고 답하는 컨퍼런스
부산보건대학교(총장 정학영)은 지난 19일 롯데호텔 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년 한 해의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질문 중심의 혁신 컨퍼런스 ‘BHU What-IF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부산광역시, 부산라이즈혁신원이 주최하고 부산보건대 RISE사업단이 주관하며, 대학의 가족회사 및 협력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존의 의례적인 성과보고회 형식에서 벗어나 “기존 성과에 새로운 혁신을 더한다면(What-IF)?”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지난 1년의 실적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그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과 비전을 공동으로 발굴하겠다는 부산보건대의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부산보건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의 협력 파트너인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미래 산업 적응력 강화’를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실제로 부산보건대의 주요 협력 기업들은 대규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의료기관, 제과점, 카페, 소규모 디자인 업체 등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을 담당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 측은 RISE 사업을 통해 자본과 인력이 부족해 디지털 전환(DX)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기업에게 AI 활용 역량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돕는 디지털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이노베이션&전략적 파트너스 아너스보드’ 전달 행사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원도심 소상공인 산학협력 활성화 사례 △(주)신한스틸과 함께한 지산학 문제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성과 발표 △기업지원 NEST 프레임워크 소개 등 본격적인 성과 공유와 혁신 아이디어 제언이 이어졌다.
특히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특강’에서는 (주)나눔비타민과 협력해 AI 기술이 어떻게 지역 소상공인의 비즈니스와 결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보건대 이경순 RISE사업단장(물리치료과 교수)은 “이번 컨퍼런스는 대학이 단순히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 속에서 자생력을 갖추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지산학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가족회사(신한스틸, 좋은강안병원, 커즈커피공장 등)와 신규 전략적 파트너(메르시케이, 정재석과자점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