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오경, 국회 축구협회 청문회 '손흥민·황희찬' 참고인 신청 철회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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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두 선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했으나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등을 점검하는 '대한축구협회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이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회장,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현 캄보디아 나가월드 테크니컬 디렉터), 이용수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와 함께 손흥민, 황희찬과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10명이 참고인으로 확정됐다. 이 중 손흥민과 황희찬은 임오경 의원 신청으로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신문 요지는 '월드컵 경기성과 및 대표팀 관련'이었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황희찬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황희찬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 의원은 당초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고인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의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 운영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는 청문회에 이런 문제와는 큰 관련이 없는 선수들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문회로 해결해야 할 것은 협회의 불투명한 운영 구조,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등"이라며 임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축구 개혁을 정치 쇼로 전락시키지 말라"며 두 선수에 대한 참고인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월드컵 졸전의 원인을 손흥민 선수와 홍 감독 간 갈등으로 몰아가 협회의 부실과 무능을 덮어주려는 속셈인가"라면서 "의도적으로 논점을 흐리며 사실상 체육계의 관변의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임 의원을 비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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