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의장단 선거 뇌물 살포 의혹…경찰 수사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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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의원, 동료 의원에 돈 건넸다는 의혹

경남경찰청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경남경찰청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경찰이 경남 의령군의회 10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 불거진 뇌물 살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의령군의원 뇌물 수수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의장단 선거 과정에 의원 간 뇌물이 오갔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의장단 선거에 출마한 한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파악된다. 당내 경선 과정에 뇌물이 오간 사건이라면 형법 뇌물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은 일부 의원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은 알려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 “원칙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령군의회는 최근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윤병열 의원을 선출했다. 윤 의원은 3표를 얻은 같은 당 황성철 의원을 4표 차로 꺾었다. 부의장은 국민의힘 김행연 의원, 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 오경주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하종성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은 국민의힘 문봉도 의원이 선출됐다. 10대 의령군의회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뇌물 의혹은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때마다 심심찮게 불거진다. 2024년 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출마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장어나 돼지고기 등 선물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당시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 전 의장은 전직 경남도의원 A 씨와 공모해 국민의힘 의원 18명에게 10만 원 상당 장어를 총 18상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부의장은 국민의힘 의원 56명에게 6만 원 상당 돼지고기를 총 56상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사건은 창원지방검찰청에 계류 중이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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