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기술 현장, 직접 보고 배워요” 미국 이공계 대학생들 HJ중공업 견학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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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수 이공계 대학생들 9일 HJ중공업 영도조선소 방문
미 국립과학재단의 한국 수소선박 기술 연계 교육과정 참여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8월 초까지 교육 중 조선현장 견학



지난 6월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중소조선연구원 민군협력본부를 찾은 미 국립과학재단(NSF) 선발 대학생 등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대 제공 지난 6월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중소조선연구원 민군협력본부를 찾은 미 국립과학재단(NSF) 선발 대학생 등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대 제공

미국의 주요 대학 우수 이공계 학생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소인 부산 HJ중공업을 찾아 현장 견학한다.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센터장 이제명)는 9일 오후 3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한국 수소선박 기술 연계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현장을 견학한다고 밝혔다.

견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선발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 교육을 맡긴 조지아텍을 비롯한 미국 주요 대학 우수 이공계 학생 8명이다. 이들과 함께 인솔을 맡은 김양욱 교수와 수소선박기술센터 연구진, 부산대 학생 등 6명도 견학에 참여한다.

이 학생들은 주로 미국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는 전공자들로, 지난 5월 25일 입국한 뒤 6월부터 오는 8월 초까지 10주 일정으로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전기추진시스템을 포함한 조선공학의 첨단 핵심 기초기술을 교육받고 있다.

이는 ‘마스가(MASGA)’와 한미 조선기술 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미국 측이 선발한 우수 이공계 인재들이 한국의 대표적인 수소선박 연구·실증 현장을 직접 찾아와 교육받는 ‘현장 밀착형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HJ중공업이 미국 조선업 재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연계해 활발히 진행 중인 미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등 한미 조선기술 협력 현장을 확인하고, HJ중공업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탄소 배출 없는 ‘차세대 그린 십(Green Ship)’ 개발 현장 등도 둘러보게 된다.


미 국립과학재단(NSF) 선발 대학생들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수소선박 기술개발과 관련한 김양욱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부산대 제공 미 국립과학재단(NSF) 선발 대학생들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수소선박 기술개발과 관련한 김양욱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부산대 제공

이들은 앞서 지난달 25일엔 부산 강서구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심해공학연구센터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중소조선연구원 민군협력본부 등도 현장 견학했으며, 남은 일정동안 국내 여러 조선·해양 관련 산업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조선산업의 연구개발과 설계·생산·실증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또한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연구하는 연구실 단위의 기술이 실제 조선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과정도 배우게 된다.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미국 학생 교육을 계기로 학생·교수진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한미 공동연구·교육 및 후속 인력 교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들의 계속된 현장 견학 교육이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글로벌 홍보 및 산학연 협력 성과를 확산하고, 부산을 수소 선박 및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분야 국제 교육·실증·연구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은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전환, 방산, 첨단 제조 기술이 융합되는 전략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미 협력이 공동 연구와 현장 교육, 기업 참여형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양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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