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문화로 하나 되는 세계 청년, 김해서 ‘TPO K-CLIP’ 개막
김해시-TPO, 한국 문화 체험 행사
해외 청년·부산 학생 등 50명 참여
대성동고분군 등서 가야사 엿보기
지역 관광 경쟁력 증대 방안 모색도
경남 김해시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와 공동으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2026 TPO K-CLIP’를 진행한다. 김해시 제공
전 세계 미래 세대들이 2000년 가야 문화 중심지인 경남 김해에서 글로벌 관광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해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와 공동으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김해지역 곳곳에서 ‘2026 TPO K-CLIP(한국 문화·언어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회 경남 관광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TPO 회원도시 소속 해외 청년들과 부산공유대학 학생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공유대학은 부산 지역의 여러 대학이 힘을 합쳐 만든 ‘하나의 가상 대학 교육 체계’를 뜻한다. 이들은 김해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과 15일까지 각각 남해군과 통영시를 둘러보며 경남의 독창적인 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김해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 정영두 김해시장과 강다은 TPO 사무총장,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등이 청년들을 맞았다.
이들은 행사 기간 한국의 전통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김해한옥체험관에 머물며 도자기 만들기와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예정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성동고분군과 수로왕릉 등을 거닐며 2000년 가야 문화를 오롯이 느끼는 탐방 시간도 갖는다.
유적지 탐방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로 다른 국적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는 ‘글로벌 관광 아이디어 워크숍’을 통해서다.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김해 관광의 강점과 보완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지역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아이디어를 제안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이번 행사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김해’의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탄탄한 국제적 관광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내년에 열리는 ‘제13차 TPO 총회’ 개최 도시로서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가야의 숨결을 느끼고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며 우정을 쌓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김해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내년 TPO 총회 개최를 성공으로 견인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