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이공계 특성화대학, AI 학과 신설·선발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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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욱 부산사대부고 교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등 6개 대학은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이공계 특성화대학이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이공계특성화대학의 선발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학과 신설에 따른 대규모 모집 인원 확대다. 카이스트는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X학과, AI미래학과를 신설하고 수시모집에서 총 100명을 추가 선발한다. 지스트는 AI 단과대학 신설 계획에 따라 모집 인원을 100명 확대하며, 유니스트도 AI 대학 신설과 함께 일반전형 이공계열 모집 인원을 70명 늘렸다. 디지스트 또한 AI 대학을 신설해 신입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별 전형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지스트는 면접 평가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여 구술 검증을 강화했고, 자기소개서는 기존 3문항 3100자에서 1문항 1800자로 대폭 축소했다. 유니스트는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몰입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그릿(GRIT)인재전형을 신설해 10명을 선발하며 면접 비중이 70%에 달한다.

수험생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포스텍은 일반전형Ⅱ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반면 카이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켄텍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반도체 계약학과 역시 꾸준한 관심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의 채용연계 반도체 학과는 카이스트 40명, 포스텍 40명, 유니스트 35명, 디지스트 27명, 지스트 25명으로 총 167명을 선발한다. 다만 카이스트는 AI대학 신설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반도체 계약학과 모집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40명으로 축소했다.

지원 전략 측면에서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카이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켄텍의 장점이 크다. 이들 대학은 일반 대학의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아 일반대학 6개 지원과 별도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대학 수시 합격 이후에도 과기원 정시 지원이 가능해 상위권 수험생들이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포스텍은 일반대로 분류돼 수시 6회 제한이 적용된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선발하며, 단순한 성적보다는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특히 상위권 학생 간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탐구의 깊이와 문제 해결 과정, 사고의 확장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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