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롯데 자이언츠 '완판남' 윤동희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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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위서 1위로 인기 증명
전준우·전민재도 팬 사랑 확인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외야수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외야수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는 누구일까. 인기의 가늠자인 유니폼 판매량을 기준으로 최고 인기 스타는 윤동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상품 판매처인 자이언츠샵에서 판매된 유니폼 마킹 1위는 윤동희가 차지했다. 2위는 전준우, 3위 한태양, 4위 전민재, 5위 한동희였다. 윤동희는 2024년 이후 주전 우익수로 뛰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 1위로 최고 인기 스타임을 몸소 증명했다. 2위를 차지한 전준우는 롯데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했던 ‘사직 박보검’ 한태양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4년 이적 후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전민재, 올해 사직 그라운드에 전역 후 복귀한 ‘리틀 이대호’ 한동희도 많은 팬들의 등에 이름을 새겼다.

유니폼 판매량은 올해 지각변동이 일었다. 지난해 1위였던 전준우가 2위 윤동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5위였던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9위로 밀려났다. 올해 전역한 한동희가 5위에 처음 등장한 점도 이목을 끈다. 전체 10위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신인 박정민이 7위에 올랐다. 신인이 유니폼 판매량 순위권에 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박정민은 올해 개막전에서 신인 첫 세이브를 올리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불펜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 타선의 중심축으로 팬들이 꼽는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의 희비는 엇갈렸다. 올해 초 대만 전지훈련지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징계를 받은 고승민, 나승엽은 유니폼 판매에서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나승엽은 지난해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고승민도 2년 연속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황성빈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6위에 올랐다.

유니폼 판매량 순위는 표면적으로는 인기를 의미하지만, 팬들의 기대감을 의미하기도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유니폼 판매량 ‘톱 3’ 선수들이 부진에 빠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윤동희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4로 부진을 겪다 샤워 도중 오른쪽 골반 부상을 입고 지난 1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전준우도 타율 0.236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2루수 한태양도 1군과 2군을 오가며 내야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자이언츠샵의 또 다른 인기 상품인 가을 점퍼는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이 저조하다. 올해 시즌 시작 전 미디어데이에서 화제를 모은 김태형 감독의 “(가을 점퍼) 사셔서 지금부터 입으세요. 가을까지 입을실 겁니다"라는 발언 실제 구매로는 크게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는 시즌 초반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시즌 초반 성적이 부진한 점이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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