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빅데이터 시대…지역 대학 "데이터 막힘이 없게 하라"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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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기존 4배 속도 WiFI7 구축
해양대 5G 인프라 해양 데이터 수집


부산대 WiFi7 이미지. 부산대 제공 부산대 WiFi7 이미지. 부산대 제공

AI와 빅데이터가 교육과 연구의 중심이 되면서 지역 대학들이 캠퍼스 인프라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막힘없이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통해 AI 시대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부산대학교는 1일 기존보다 4배 빠른 최신 무선랜 규격인 ‘WiFi 7’을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 부산·양산·밀양 전 캠퍼스에 3200대의 액세스 포인트(AP)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속도’와 ‘밀도’다. WiFi 7은 초저지연과 초고속 연결을 보장해 수만 명의 인원이 동시에 접속하는 대학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부산대는 이를 통해 강의실은 물론 연구실까지 무선인터넷 구축률 100%를 달성, AI 기반 교육과 고난도 데이터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대는 이러한 서비스를 지역 사회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이 초고속 망을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전면 개방해 ‘오픈 캠퍼스’를 실현,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해양 산업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해양대는 최근 네트워크 전문 기업 (주)이루온으로부터 5G 인프라와 고해상도 LED 전광판을 기증받아 스마트 캠퍼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대 캠퍼스 전역에 구축되는 ‘이음 5G’ 인프라는 실습선과 해양 드론 등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는 AI 기반의 스마트 해양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해양 특화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역 대학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통신 인프라에 집중하는 이유는 AI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혈관’ 없이는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대규모 WiFi 7 도입은 AI 시대 교육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며 “학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 역시 “첨단 인프라를 발판 삼아 해양 특화 기술 연구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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