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업무 때문에 기존 민원 업무를 중단?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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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물금읍 증산민원사무소
지원금·선거 업무로 인력 부족
5월 6일부터 7월까지 민원 중단

다음 달 6일부터 7월까지 2개월가량 민원 업무를 중단하는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증산민원사무소 전경. 양산시 제공 다음 달 6일부터 7월까지 2개월가량 민원 업무를 중단하는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증산민원사무소 전경. 양산시 제공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해야 할 일선 관공서가 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각종 지원금 업무로 인해 정작 고유 민원 업무를 중단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양산시에 따르면 다음 달 6일부터 7월까지 2개월가량 양산시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증산민원사무소(이하 민원사무소) 의 민원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정부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과 경남도민 생활 지원금 업무에 직원들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원사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금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무인민원발급기, 정부24,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민원 업무 중단은 민원사무소에 근무 중인 2명의 직원이 정부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과 경남도민 생활 지원금 업무 중 이의신청 업무에 투입돼서다.

인구 12만 명가량이 거주 중인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정원은 52명이다. 그러나 현재 휴직과 휴가 등으로 48명만 근무 중이다. 여기에 시간 선택제 근무와 육아 시간 사용 등으로 실제 근무 인원은 더 줄어든 상황이다. 이 같은 인력 여건 속에서 지원금 신청과 지급 업무에다 지방선거 업무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의신청 업무는 정규직 직원이 맡아야 하면서 결국 민원사무소의 민원 업무 중단으로 이어지게 됐다.

민원사무소 업무가 중단되면 이용 주민들의 업무 불편이 예상된다. 민원사무소에는 하루 40~50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일부 업무는 무인민원발급기나 정부24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 업무는 물금읍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물금읍행정복지센터는 민원사무소 업무 중단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민과 상가 등을 중심으로 사전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민원사무소 업무 중단에 따른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금읍행정복지센터는 “지방선거와 지원금 업무가 동시에 몰린 데다 이의신청 업무는 정규직만 처리하다 보니 부득이 증산민원사무소의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다”라며 “사전 안내를 강화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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