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김두겸 등판…울산시장 선거 레이스 본격화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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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양강 후보 전면 배치
진영별 기선 제압 ‘총력전’
진보 합의·보수 분열 변수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직 사직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직 사직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이 나란히 등판하며 울산의 광역단체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김상욱 의원은 29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고립된 기득권 문화를 타파하고 부울경 통합과 산업 AX 대전환으로 울산의 운동장을 넓히겠다”며 ‘시민 주권’과 ‘경제 영토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네거티브와 조직 선거 대신 SNS와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이어가며 중도층과 청년층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김두관 전 최고위원이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내달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김두겸 울산시장도 같은 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수성전에 돌입했다. 김 시장은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제2회 추경안 통과를 지켜본 뒤 오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시장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중단 없는 추진을 강조하며 실적과 능력을 겸비한 ‘준비된 시장’임을 부각했다. 김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시장 직무는 정지됐으며 서남교 행정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9일 울산시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겸 울산시장이 29일 울산시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간판 후보들의 동시 등판으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울산시장 선거는 진보당 김종훈·조국혁신당 황명필 예비후보 등이 가세한 다자 대결의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먼저 진보진영에서는 노동계와 서민층에 지지 기반을 둔 김종훈 후보가 세 확산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울산시당이 다음 달 13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보수 진영은 분열이 가시화되며 안갯속 국면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김두겸 시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보수 지지층 분산이 본선의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다. 범진보 단일화와 보수 분열이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뇌관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김 시장은 시정 성과를 앞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지역 정치권은 본선 후보 등록 전까지 초기 2주를 1차 승부처로 본다. 김두겸 시장의 ‘안정론’과 김상욱 의원의 ‘변화론’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국면인 만큼, 단일화와 무소속 출마라는 돌발 변수가 맞물리며 여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외 설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김 의원의 사퇴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판을 키우고 있다. 남구갑 보선은 울산 전체 선거 지형에 파급력이 커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인재 1호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김태규 당협위원장과 이정훈 전 남구의회 의장, 최건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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