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크루즈 페리 미라클호 흥행 ‘순항’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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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1년 만에 5만 명 탑승
40대 이하 비중 76% 달해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고품격 크루즈 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사진)’가 취항 1주년을 맞이했다.

미라클호는 부산~오사카 세토내해크루즈, 부산원나잇크루즈, 비정기 테마크루즈 등으로 선박 여행의 고급화와 크루즈 대중화를 이끌면서, 프리미엄 체험형 크루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6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미라클호 취항 1년을 맞은 지난 24일 기준 1년간 전체 탑승객은 5만여 명으로 세토내해크루즈 서비스 탑승객 4만여 명, 원나잇크루즈 탑승객 1만여 명 등이다.

2만 2000t급인 미라클호는 팬스타그룹이 2002년 일본에서 도입해 23년간 운항한 1세대 페리 ‘팬스타 드림호’를 대체한 선박으로, 20여 년간 쌓은 크루즈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미라클호 설계에 반영해 승객 정원을 줄이는 대신 편의시설을 대폭 늘리고, 고급화했다.

친환경 고효율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과 파랑 속에서 선체 균형을 유지해주는 핀 스태빌라이저, 비상시 안전 귀항을 돕는 장치(SRtp), 공기 살균 시스템, 위성기반 고속 와이파이 등 첨단 사양을 채택했다. 또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에 객실 발코니, 야외 수영장, 사우나, 카지노 게임 바, 파노라마 뷰 라운지, 키즈 시설 등 다양한 고급 편의시설을 갖췄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선내 공간에서 편의시설과 호텔급 뷔페 식사, 다채로운 공연 및 이벤트, 세토내해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미라클호의 매력이 부각하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와 30~40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세토내해 크루즈 승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자녀를 동반한 40대 이하의 비중이 76%에 달했다.

고급 객실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미라클호 취항이 가져온 큰 변화다. 세토내해 크루즈에서 판매된 객실 가운데 편도 요금이 1인당 50만 원인 발코니 스위트룸 이상의 고급 객실 비중이 30%를 넘었으며, 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객실까지 합치면 그 비중이 63%에 달했다.

최고급 객실인 오너스룸(300만 원)과 프레지덴셜 스위트룸(120만 원), 로열 스위트룸(70만 원)을 찾는 승객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팬스타 관계자는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의 승객들이 골고루 비중을 차지한다”며 “미라클 크루즈가 여행객들에게 매력 있는 여행수단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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