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사법원 표결에 국힘 전원 불참…해양수도 외치더니 책무 외면”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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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전문법원 표결 두고 국힘 겨냥 비판
“성과만 가로채고 책무는 외면해” 지적
지방선거 앞두고 존재감 키우기 해석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왼쪽)과 김상욱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처리된 사법개혁안에 반발해 본회의와 상임위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왼쪽)과 김상욱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처리된 사법개혁안에 반발해 본회의와 상임위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치 법안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비판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전 의원은 최근 만덕-센텀고속화도로 개통식 참석으로 공개 행보를 재개하고, 지역 현안 관련 메시지를 잇달아 내는 등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 의원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치 법안의 통과 과정을 언급하며,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SNS에서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던 순간, 전광판에 찍힌 숫자는 17 대 1이었다”며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표결에 참여한 이는 오로지 저, 전재수 단 한 명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 17명 전원은 그 순간 그 자리에 없었다”며 “말로는 ‘해양수도 부산’을 외치더니, 정작 부산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엔 왜 나오지 않냐”고 비판했다.

또 그는 “선거 때의 간절함은 어디 가고, 성과만 가로채며 책무는 외면하는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17명이 외면해도, 저 한 명이라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겠다. 그것이 부산 시민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소명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시대,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개혁 법안 단독 처리에 반발해 청와대에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간 오찬 회동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연 뒤, 본회의가 열린 시각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재명 대통령 재판 뒤집기 위헌 악법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전 의원은 지난 9일 부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대심도) 개통식에 참석하며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추진한 전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관련 성과를 잇달아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 메시지를 강조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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