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현무 DRB동일 캠퍼스디 부산 센터장 “80년 향토기업의 지역 상생 정신 담긴 사회공헌 플랫폼”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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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창업주 김도근 회장 철학
2017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
스타트업·사회적기업 등에 무료 개방
사회공헌활동 새로운 변화·방향 제시

“(주)DRB동일(옛 동일고무벨트)이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디(Campus D) 부산’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플랫폼입니다. 앞으로도 지역 상생 협력 모델로서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80년 역사의 향토기업 (주)DRB동일이 건립한 사회공헌 플랫폼 캠퍼스디 부산의 이현무 센터장은 “DRB의 깊고 숭고한 정신을 담아낸 ‘사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캠퍼스디 부산”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금정구 금사동에 위치한 캠퍼스디 부산은 창업주 고촌 김도근 회장의 ‘사람이 곧 기업의 가치’라는 철학을 계승하며 더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DRB동일은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1972년 동일장학회 설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역 상생의 길을 걸어왔다. 캠퍼스디 부산은 1996년 동일고무벨트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관으로 만들어진 곳이며, 2017년 김도근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개관했다.

이 센터장은 “DRB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캠퍼스디 부산을 통해 지역 사회공헌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주민, 입주 단체, 파트너 단체, 그리고 DRB 구성원들이 모여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공간으로 기업이 운영하는 이런 공간은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곳”이라고 자부했다.

이 센터장은 또 “이곳은 고촌홀, 룸다빈치, 베이스캠프, 언더그라운드, 미팅룸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공용공간을 두고 있다. 공연장, 포럼장, 연습실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용공간을 개방해 모든 시민들의 창의적, 교육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DRB 사회공헌 비전에 공감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 전문가들이 이곳에 모여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DRB가 지향하는 사회공헌은 허례허식 없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것이다.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라는 슬로건처럼 일방적인 도움보다는, 주는 사람도 즐겁고 받는 사람도 즐거운,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면서 “캠퍼스디 부산은 그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무대이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공연 기술 감독, 웨딩 연출가 등 사회공헌 전공자가 아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사회공헌활동을 딱딱한 보고서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획’으로 바라볼 줄 아는 남다른 시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연출가의 시선과 공감을 통해 ‘변화’를 디자인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캠퍼스디 부산은 이러한 연출 감각이 그대로 반영된 활력 넘치는 플랫폼이다. 시민 누구나 창의적·교육적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공용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며 “청년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문화예술단체 등 혁신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입주 단체들에게 무상 공간을 제공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DRB의 사회공헌활동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 선정 및 2024년 부산시 사회공헌 ‘버금장’ 수상 등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DRB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하는 ‘묻고, 행동하고, 답하는’ 전략적 사회공헌 이니셔티브 사업을 통해 이룬 성과라는 것이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캠퍼스디 부산은 금정구종합복지관과 함께 지역사회 욕구 조사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가장 필요한 도움을 묻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복지단체·사회복지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금정구지역상생협의체 금도깨비’를 최초로 발족해 민·관·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

이 센터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금정 도란도란 1인 가구 지원사업’을 꼽았다. 그는 이 사업에 참여했던 중장년 고립세대 사례를 언급하며, “캠퍼스디 부산이 플랫폼 형태에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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