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착공…문화예술 랜드마크 기대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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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층 규모…2028년 준공
중소공연장·전시실 등 갖춰
관광 인프라 핵심 축 역할도

진주시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조감도. 진주시 제공 진주시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조감도.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는 2028년 말 준공 목표인데, 그동안 중소형 공연장이 없어 불편이 컸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진주시에 따르면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가 지난달 30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백승흥 시의회 의장, 문화예술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축하했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는 부지면적 7412㎡·연면적 1만 3777㎡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600석 규모 중공연장과 200석 규모 소공연장, 전시 시설, 체험 공간,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상됐다. 총사업비 89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조성 사업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기반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진주시에는 1500석 규모 공연장 1개와 900㎡·550㎡ 규모 전시실 2개를 갖춘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있지만 비교적 규모가 커 소규모 공연이나 개인전을 열 문화시설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진주시는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다목적 문화센터 조성 사업에 나섰다.

진주시는 지난달 30일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조성 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지난달 30일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조성 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진주시 제공

또한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는 지역 문화 자산을 잇는 관광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가 들어서는 망경동 일원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가 벌어졌던 국가적 역사 공간으로 진주의 호국 정신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장소다. 진주성·촉석루·의암바위 등 애국과 충절을 상징하는 주요 역사적 자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준공 후 철도문화공원과 남강유등전시관, 소망진산공원, 김시민호 유람선 등 인근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문화와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벨트로 발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예술 자산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사업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행정소송을 벌이는 등 착공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 2024년 진주시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후 진주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주민 민원에 대해 꾸준히 설득과 소통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3월에는 토지·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는 등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쳤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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