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병원 개원·70세 이상 버스 무료… 새해부터 달라지는 울산
AI·방산 육성…82개 시책 소개
돌봄 강화…프로야구단 창단도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내년 울산에서는 산재전문공공병원이 문을 열고, 시내버스 무료 이용 대상이 7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 82건의 ‘2026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22일 소개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수소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시는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표준모형 개발과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사업, 석유·화학 인공지능전환(AX) 실증산단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중소기업에는 AI 기반 육성자금을 신설,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개소해 근로자 정착과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시민의 일상 속 여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19세에서 20세까지로 대상을 넓힌 ‘청년문화예술패스’는 1명당 20만 원을 지원해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울산 프로야구단을 창단해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등 야구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반구천 일원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을 통해 역사문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복지·건강·안전 분야에서는 촘촘한 의료·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 산재전문공공병원 개원과 더불어 어린이집 식판 세척비 지원, 급·간식비 단가 인상 등을 통해 양육 부담을 덜어준다. 환경 분야에서는 어린이 활동공간의 환경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초미세먼지 관리 기준을 낮춰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교통·행정 분야에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한다.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연령을 기존 75세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추고, 공업탑 로터리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120해울이콜센터 근무 시간 확대, 수도요금 자동납부 할인, 울산형 공공예식장 지원 등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시행한다.
2026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