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통 KT맨’ 박윤영 전 사장 대표이사 최종후보 낙점
이사후보추천위 16일 3명 후보 면접후 발표
박 후보, 연구직 출신으로 기업사업 분야 강점
추천위 “디지털전환·기업간거래 성과낸 인물”
내년 3월 주총서 대표이사 정식 선임
KT 대표이사 최종후보에 오른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KT 제공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김영섭 대표이사를 이을 최종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을 확정했다. 임기는 3년이며, 내년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전망이다.
이사후보추천위는 박 전 사장과 함께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최종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이날 면접을 진행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
이사후보추천위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기업가치 제고와 대내외 신뢰 확보·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 최종후보자가 낙점됨에 따라 직전 구현모 대표이사 이후 다시 내부출신이 수장을 맡게됐다.
박 최종후보자는 KT 대표이사 자리에 세 번째 도전끝에 결실을 맺었다.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고 구현모 전 대표 선출 당시에도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1992년 연구직으로 한국통신에 입사한 뒤 기업사업컨설팅 상무, 기업사업부문장(사장) 등을 거치며 성장한 ‘정통 KT맨’으로, ‘B2B(기업간거래)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사후보추천위도 박 최종 후보자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