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서 익수사고 잇따라…해경, 2명 구조
대변항 인근서 음주 20대 물에 빠져
방어진 슬도 해상에서도 외국인 구조
5일 오전 울산 동구 방어진항 슬도 주변 해상에서 해경이 119와 함께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울산해양경찰서는 5일 부산과 울산지역 관할 해상에서 잇따라 익수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분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인근에서 20대 A 씨가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부유물을 잡고 있던 A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 씨는 저체온증 호소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곧바로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해경은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분에는 울산시 동구 슬도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물에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119와 공동 대응해 외국 국적 B 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B 씨가 가게 손님과 다투고 홧김에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 관계자는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속한 출동 태세를 유지 중”이라며 “익수자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